서울시수의사회 “사람·동물 함께 행복한 사회…진료비 표준화 강제 추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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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수의사회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수의사회 |
서울시수의사회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수의사 진료권 보장 정책을 요청하며 새 정부와의 직접 소통을 기대했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실현에 수의사들도 힘을 보태겠다”며 “정부가 수의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는 황정연 회장과 허정 부회장, 박찬우 총무이사, 김종인 공보이사, 이민수 국제협력이사, 김재현 동물의료이사, 이봉희 동물복지이사, 임희수 정보통신이사 등이 참석했다.
수의사회는 진료비 표준화 강제 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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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수의사회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서울시수의사회 |
황정연 회장은 “사람 의료는 공적 지원이 뒷받침돼 발전했지만, 수의 분야는 지원 없이 규제만 이어지고 있다”며 “새 정부가 이러한 현실을 이해하고 수의사의 전문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의사회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것은 서울대 산하 ‘SNU반려동물검진센터’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서울대가 외부 자본을 받아 비영리를 내세우면서 사실상 영리사업을 하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와 전담 TF를 운영 중이다.
황 회장은 “10년 전 영리병원과 비윤리 펫숍병원을 막아냈는데, 국립대가 변칙 운영을 하는 것은 동물병원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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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 |
서울시수의사회는 내달 열리는 ‘서울수의컨퍼런스’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연자를 초청해 학술 교육 범위를 넓히고, 중국·인도네시아 등 해외 수의사회와 교류를 확대한다. 참가 기업에는 신제품 무료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협력한 반려동물 무료 건강상담, 내장형 동물등록 캠페인, 펫보험 활성화 등이 대표적 공익사업이다. 산불 피해지와 동물보호소 방문 봉사, 국경없는수의사회와 대학 봉사동아리 지원 등 국내외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정관 개정, 학술지 개편, 임상 프로토콜 최신화 등 내부 혁신도 진행 중이다. 고충대응위원회를 통해 진료 분쟁 해결 창구를 마련하고, 풋살·당구대회 등 친목 활동으로 회원 화합을 도모한다.
황 회장은 “서울시수의사회는 반려동물 진료체계의 공공성과 수의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과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정부·보호자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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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수의사회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수의사회 |
-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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