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임시 총회서 현 체제 재신임
"수련 연속성 보장 방안 논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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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21일로 예정된 4차 수련협의체를 앞두고 전공의 측에서는 수련 연속성 보장에 대한 요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현재 군 복무 중인 사직 전공의들이 2028년에 전역한 이후에도 원래 근무했던 병원 및 과목에 기존 연차로 복귀하는 방안을 정부 측에 전달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부 공지를 통해 "현재 복무 중인 사직 전공의들의 수련 연속성 보장이 가시화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이를 둘러싼 논의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복지부는 전공의 측의 요구에 확답을 주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7일 열린 3차 수련협의체 당시에도 군 복무 사진 전공의 원복 요구에 복지부 측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하반기 수련 재개를 2주 가량 앞둔 가운데, 군 복무 사직 전공의의 수련 연속성 보장을 두고 양 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의료 공백 해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대전협은 이날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현재 지도부 재신임 안건을 의결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임시총회에서 "세 차례의 수련 협의체를 통해 수련 연속성 보장 방안에 대해 일정 부분 협의했다"며 "앞으로도 논의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가 총 1만3498명의 모집인원을 공고한 후 삼성서울·서울대·세브란스 등 '빅 5' 대형병원 등 전국 수련병원은 지난 11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돌입한 상황이다.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 수가 의정 갈등 이전 대비 18.7%에 그치는 만큼, 이번 모집이 1년 6개월 넘게 지속 중인 의료공백 해소의 분수령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입대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병역전담검사 전담의사 42%가 병원 필수과 전공의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미 입대한 사직 전공의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할 때 이들을 사후 정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좀 더 시간을 가지면서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 특히 필수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