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의 언더독 반란이 이어진 하루였다. 상대적으로 '역배'로 여겨졌던 '케이비지(KBG)' 김병권과 '서비' 신경섭이 연이어 승리를 따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이 와중에 '찬' 박찬화는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다.
19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서머 32강 D조와 E,F조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결과 KBG와 찬, 서비가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로 향했다.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과 '뿔제비' 김경식, '별' 박기홍은 패배하며 패자조로 향했다.
◆ 역시는 역시! 우승자 원더08의 클래스
 | | 0 | 줍줍을 상대로 승리한 'KBG' 김병권. /FSL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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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KBG가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줍줍이 크루이프로 동점을 만들며 맞섰다. 그러나 전반 막판 KBG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줍줍이 재차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종료 직전 KBG가 상대 골키퍼를 전진한 틈을 놓치지 않고 빈 골대에 골을 성공시키며 3:2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줍줍이 먼저 웃었다. 호나우두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KBG가 후반 레반도프스키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서는 두 선수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한 KBG가 줍줍의 실축을 유도하며 2세트까지 따냈다.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KBG가 승자조로 향하는 이변을 완성했다. KBG는 경기 후 "줍줍에게 지목당하며 복수심이 생겼지만 결국 하던 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승부차기는 역시 오펠! 노련함으로 깔끔한 승리
 | | 0 | 승리 후 셀레브레이션을 펼치는 '찬' 박찬화. /FSL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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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찬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마테우스와 호나우두의 연속골로 전반에만 3득점을 올렸고, 후반에도 추가골을 넣으며 5:1 대승을 거뒀다.
2세트는 뿔제비의 반격이 이어졌다. 카카의 돌파에 이은 마이콘의 중거리 슛, 이어 투레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찬이 후반 초반 한 골을 만회했지만, 뿔제비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2:1로 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찬이 다시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초반 선제골에 이어 칸셀루의 골, 원터치 패스 연계로 아름다운 득점까지 성공하며 전반전에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전에 뿔제비도 마이콘의 중거리 슛과 페널티킥으로 추격했지만 결국 찬이 리드를 지키며 3세트를 승리했다.
승리한 찬은 경기 후 "죽음의 조라 반드시 승자조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시즌 부족했던 전개를 보완한 게 잘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믿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달라진 BNK 피어엑스 '서비', 명경기 끝에 '별'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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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0 | BNK 피어엑스 '서비' 신경섭. /FSL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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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서비가 베르캄프와 호나우두의 연속 득점으로 3:1 승리를 챙겼다. 서비의 크로스 공격이 좋은 효과를 발휘헀다. 별도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별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호날두와 찰턴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서비도 후반전 동점을 만들며 반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별이 개인기 돌파로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3:2로 2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3세트는 양쪽 모두 중거리 슛과 드리블 등 허를 찌르는 공격 패턴을 보여주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아 승부차기까지 진행됐다. 치열한 승부차기 끝에 서비가 별의 마지막 슛을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 스코어 2대1로 서비가 승리하며 승자조로 향했다.
서비는 경기 후 "지난 대회에는 재미만 챙겼지만 이번에는 결과까지 챙기기 위해 차가운 분위기 속에서 연습했다”며 “방심하지 않고 16강 무대까지 빠르게 올라가 더 높은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