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환경복원 조치
"글로벌기업의 워터 포지티브 실천 첫 사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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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데 센터를 운영하며 물과 전기 등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대한 일종의 환경 복원 조치다.
이같은 물 복원 사업에 대한 국내 첫 공식 파트너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로 결정됐다. 국내에서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물 복원을 실천하는 첫 사례로 관심을 끈다.
19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양 기관은 8월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양강댐 상류에 국내 첫 공동 물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모든 글로벌 사업장에서 워터 포지티브 달성을 선언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 부산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물 사용과 연계한 국내 첫 공식 파트너십이다.
수자원공사는 공사의 물관리 기술과 실행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양측은 첫 사업으로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일대 소양강댐 상류에 인공습지를 만들어 유입되는 하천 수질을 개선한다. 유입되는 비점오염원(부유물질, 질소, 인 등)을 약 30% 저감하며, 연간 약 34만 톤의 물을 복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100만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에 해당한다.
습지 조성 및 유지 비용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부담하며, 수자원공사는 습지 설계 및 사업 실행을 전담한다.
앞으로 양 기관은 국내외 다양한 물 복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물 이용을 위한 글로벌 민관 파트너십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AI가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시대, 물 사용이 많은 글로벌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물을 환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글로벌 빅테크가 수자원공사와 함께 물 복원이라는 공동 책임을 실천하는 첫걸음이자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