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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19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다당제 연합 정치를 통해 정치를 선진화하는 것이 조국혁신당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황 의원은 이날 조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은 지금 자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 '3년은 너무 길다'며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내세웠지만 그것만 내세운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다당제 연합 정치를 통해 우리 정치를 선진화시키고 정치 지형을 바꿔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그렇기 때문에 다시 양당제로 돌아가는 합당은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지금의 민주당과 연합 또는 연대를 통해서 민주 진보 진영의 다수파 연합을 유지하고 보수 국민의힘 쪽을 소수파로 고립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연속적으로 승리해 개혁 과제를 완수해내는 것이 조국혁신당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조 전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야 5당이 합의한 내용으로, 민주당이 답을 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공동 선언문이라는 이름이었지만 공당 간의 합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10명으로 완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라며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10명이 될 수도 있고 15명이 될 수도 있고 그 중간 지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민주당과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황 의원은 금융투자소득세나 가상자산 과세 등 조세 정책에 대한 이견을 예로 들며 "크게 보면 민주당은 좀 중도 쪽으로, 오른쪽으로 약간 이동을 했고 조국혁신당은 왼쪽을 잘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략도 공개했다. 황 의원은 "기초의원 선거에서 3분의 1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광역의원 및 광역단체장은 민주당과의 선거 연합을 통해 최대한 많은 당선자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일 후보를 내서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를 얻는 구도는 만들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경쟁을 한다. '호남은 경쟁, 기타 지역은 선거연합'이 기본 자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