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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 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께서도 충분히 상황을 인지하고 계셨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도 상의하실 것이고, 여야 원내대표 간에도 일정에 대해 좀 더 상의해달라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당의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이고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는 날에 본회의를 연다는 것을 당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며 "우 의장께 합의가 안 된 법안이 상정되니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을 전했고, 본회의 날짜를 전당대회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2일 이후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고 정해진 날짜는 없다고 했다.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말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3일 우 의장 주재 오찬에서 이미 8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한 합의를 마친 상태였다. 이는 오는 28~29일 예정된 양당의 연찬회 일정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부연했다.
박 공보수석비서관은 "오는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포함해 본회의 일정에 대한 여야간 추가 협의를 주문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