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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19일 오전 불국사 총지당에서 종우스님과 차담회를 진행했다. 정 대표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APEC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회복했다고 알리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내란 이후 나라의 질서가 바로잡혀가고 있다"며 불국사가 영부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알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불교는 종교이긴 하지만 항상 국태민안 호국불교라고 얘기해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스님들이 항상 승병으로 나라를 구하는 일에 앞장서신 부분에 대해서 우리 후손들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불국사 종우스님은 정 대표를 맞이하며 탄핵 정국 당시를 회상하며 "나라가 혼란한데 어느 정도 정리되고 혼란기에 TV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세계민주국가 선두 나라가 될 가능성이 있단 걸 봤다"고 말했다. 종우스님은 "양쪽으로 갈라져 싸우면서도 질서를 지키는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국회의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천년 고도 경주에서 가장 상징적인 불국사가 있기 때문에 불교문화와 불국사가 세계만방에 잘 알려져서 불교가 널리 전파되는 데도 큰 역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담 말미에 종우스님을 향해 "저희가 부족한 점이 있을 테니 잘 가르쳐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