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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19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19회 국제 사회보장 학술대회'에 참석해 "올해 한국 사회가 기후위기,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기술혁신 등 전례 없이 심각한 삼중 위기에 직면했다"며 "자본주의가 지닌 두 가지 큰 문제인 시장 과정의 불공정, 시장 결과의 불형평을 거대한 삼각파고 앞에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복지 등 모든 부분에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위기를 360도 돌봄 체계, 간병 SOS 프로젝트 등을 통해 돌봄사회의 기회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전환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AI국을 신설했고, 발달장애인 AI 돌봄서비스, AI 노인말벗서비스, AI 건강돌봄 등 공공서비스 최일선에서 사회복지와 AI 기술을 접목했다"며 "AI 기술로 변화하는 노동의 미래에서 노동 시장 워라밸을 높이기 위한 전국 최초의 주 4.5일제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지사는 RE100 선언, 기후행동기회소득, 기후보험, 기후도민총회 등의 정책을 언급하며 기후위기를 사회안전망 강화와 민주주의 강화를 기회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 가지 위기 외 국제 정치·경제도 위기이고,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도는 통상 투자, 인적 교류를 포함해 수많은 나라와 지방정부와 국제 관계 협력을 다졌다"고 말했다.
19~20일 이틀간 진행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경기복지재단·연세대학교 국가관리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사회정책학회와 연세대학교 복지국가연구센터 공동 주관이다. 한·중·일 3국 및 서구 국가들의 삼중전환 시기 사회보장의 최근 동향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김 지사, 박주민·백선희 국회의원,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하연섭 연세대 부총장, 김연명 중앙대 교수 등 국내 주요 인사와 정공성 중국 인민대 교수, 코지마 카츠히사 조사이 국제대 교수 등 한·중·일 사회정책학회 회원과 학계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국제 사회보장 학술대회'는 2005년 중국 북경 인민대에서 시작했으며, 올해는 한국에서 기존 복지국가의 개념을 넘어 삼중전환기를 맞이하는 한·중·일 3국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과 제도 변화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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