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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늘었지만 흑자 기업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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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25. 08. 19. 14:17

한국거래소, 2025년 상반기 상장기업 실적 발표
코스피 상장사 연결 영업이익 110조 원…전년 대비 8.01% 증가
흑자기업 468곳…전년 대비 1.73%포인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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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흑자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어들며 실적 개선의 온기가 모든 기업에 고르게 퍼지지는 못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가 19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25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31사 중 분석대상이 된 636사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22조4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조4001억원으로 8.01%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실적은 더욱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5.2%, 영업이익은 16.3%, 순이익은 23.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IT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 7개 업종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IT서비스(14.49%), 의료·정밀기기(13.49%), 오락·문화(12.38%) 순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기·가스(74.91%), 제약(58.91%), 건설(33.82%)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의료·정밀기기로, 전년 동기 대비 582.18% 급증했다.

반면 건설, 부동산 등 5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감소했고, 비금속, 종이·목재 등 9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순이익은 오락·문화, 기계장비 등 12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금융업 42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0.1%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7.8% 증가했다. 특히 증권 부문 순이익이 30.4% 오르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부채비율은 110.56%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포인트 낮아져 재무건전성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775개사 중 1540개사를 분석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8%, 9.05% 증가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제약업으로, 116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했다. 그밖에 의료정밀기기(48.7%), 기계장비(22.21%), IT서비스(10.24%) 등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업 수는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흑자기업은 468사로 전년 동기 대비 11곳 줄었고, 코스닥시장에서 흑자기업은 829사로 전년 동기 대비 134곳 감소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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