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연말까지 녹조 종합대책…“국민들 먹는 물 걱정 없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19010008874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8. 19. 15:09

낙동강 녹조경보 개선, 이후 다른 강으로
'수돗물 취수구' 근처 조사해 당일 발령
MOE_1045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출입기자실에서 녹조 수질검사 방식과 정보공개 개편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환경부
1300만명에 이르는 영남지역의 젖줄인 낙동강 녹조 수질 검사와 정보공개가 더욱 투명해진다. 정부는 연말까지 녹조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까지 조류경보제에 대한 채수위치를 수돗물 생산을 위한 원수 취수구 인근 50m 이내로 조정하고, 기존 채수 후 3.5일 소요되던 조류경보제 경보발령도 채수 당일로 앞당긴다.

현재 정부는 낙동강 하천 구간에서는 해평, 강정·고령, 칠서, 물금·매리 등 4개 지점에서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일주일 1~2회 채수 후 1㎖ 당 유해 남조류 세포수에 따라 관심(1000cells 이상), 경계(1만cells 이상), 대발생(100만cells 이상) 등의 경보가 발령된다.

환경부는 경보 개선 외에도 축사와 농경지 등 오염원 밀집지역에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등 에너지화시설 및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를 확대한다. 또 강가 및 고농도 녹조 구역 등에 대한 감시도 병행키로 했다. 분석 결과는 모든 국민이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물환경정보시스템에 알림창 등의 형태로 공개한다. 녹조 모니터링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노력에 더해 가축분뇨 등 오염원 처리 시설도 확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기중 조류독소 조사에 대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시료채취 단계부터 투명하게 공개하고 환경단체 및 전문가와 공동조사를 위한 협의를 재개해 논란을 해소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녹조가 심각한 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에 대한 녹조 감시도 강화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자체와 중앙부처가 협업해서 현재의 각 비점오염원들이 어떻게 수계로 흘러 들어가는지를 원천적으로 재조사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먹는 물 문제로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정부가 5년 내에 해야 될 주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정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