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문 0.5% 증가한 2억8590만t 배출
정부 "2030NDC 달성 방안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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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9158만톤(t)으로 전년 대비 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환(발전) 부문에서의 영향이 컸다. 전환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1830만t으로 5.4% 감소했다. 석탄을 덜 쓰고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더 쓴 영향이다. 석탄 발전량은 184.9테라와트시(TWh)에서 167.2TWh로 줄어드는 대신,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각각 180.5TWh에서 188.8TWh로, 49.4TWh에서 53.7TWh로 증가했다.
산업 부문은 2억8590만t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일부 업종의 경기회복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온실가스 원단위(배출량/생산량) 개선 부진 등이 더해지며 배출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2030 NDC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억200만t을 감축해야 한다. 매년 3.6% 이상의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것이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30년 NDC 수준이 굉장히 도전적이지만 탄소중립을 향해 가는 중간 경로"라며 "2035 NDC 수립에 있어서는 실현 가능성도, 합리성도 같이 고려해 달성 수단에 대한 부분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