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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25 원코리아국제포럼'에서 " 5000년 역사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품어온 염원을 계승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은 글로벌피스재단(GPF),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AKU), OKF(One Korea Foundation), 블루배너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문 의장은 " 5000년 역사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품어온 염원을 계승하겠다. 홍익인간의 소명을 완수하겠다"며 통일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통일을 위해 △민간 자문위원회 설치 △초·중·고 의무교육과정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현재가 대한민국 현실을 바꿀 역사적 변곡점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번영하고 기술적으로 앞선 사회로 인정받았으나 이는 정점을 찍었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과 쇄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쇄신은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국가 목적을 세울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시대의 비전은 바로 코리안 드림"이라며 "이 비전은 한국 문화와 역사적 유산의 부흥을 이끌 뿐 아니라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에 뿌리를 둔 한민족 소명에 모든 한국인들을 다시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한국의 가장 좋은 전통과 현대 세계를 결합한 이상국가를 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을 위한 국제적 지원: 세계 평화와 발전의 촉매제'를 주제로 한 포럼에는 린친냠 아마자르갈 전 몽골 총리, 비니시오 세레소 전 과테말라 대통령, 자밀 마후아드 전 에콰도르 대통령을 비롯해 20여 개국의 전·현직 정부 각료와 종교·시민단체 리더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선 △글로벌 환경 협력과 청년 리더십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평화 경험 △700만 해외동포의 통일운동 참여 △미국과 동북아의 역할을 통한 '통일 우선, 비핵화 후' 접근법 △인도-태평양 지역 연대 강화 △탈북민의 생생한 증언을 통한 인권·통일 담론 등 한반도 자유통일과 국제협력과 관련한 의제들을 중심으로 강연들이 진행됐다.
이후 진행된 만찬 행사엔 문 의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진표 전 국회의장, 정동영 통일부장관,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세레소 전 과테말라 대통령, 마후아드 전 에콰도르 대통령 등이 자리해 광복 80주년 의미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