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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대구, 새롭게 쓰는 우리의 역사…대구 시사 편찬 첫걸음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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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8. 24. 13:39

대구시·대구사학회, 시사편찬 위한 첫 공동학술회의 개최
28일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역사기록 재정비 논의
[붙임] 포스터
학술회의 포스터./대구시
대구시는 오는 28일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대구사학회와 함께 '더 큰 대구, 새롭게 시작하는 대구역사'를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1995년 이후 중단됐던 대구 시사(市史) 편찬을 다시 추진하기 위한 첫 공식 자리다.

그동안 대구시가 쌓아온 기초자료와 사료 연구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군위군 편입으로 확장된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어떻게 담아낼지 논의하는 의미 깊은 무대다.

기조발표는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가 맡아 지역사와 시사 편찬의 필요성을 짚는다. 이어 박명호 서울역사편찬원 시사편찬과장이 '서울 지역사 편찬 사례'를 통해 방향성을 제시하고, 김경남 경북대 교수가 '디지털 시대 공공역사와 대구형 시사편찬 전략'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시사 편찬이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연구자뿐 아니라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함께할 때, 대구의 역사가 비로소 살아 숨 쉬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대구시는 이미 고문헌 번역과 기초자료 조사를 통해 토대를 마련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지역 연구자 32명이 집필한 역사총서(1) '한손에 들어오는 대구역사'를 발간해 단절됐던 시사 편찬의 맥을 잇는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는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이야기를 품어온 도시로 이제 그 이야기를 시민과 함께 꺼내어 미래로 이어가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시민이 함께하지 않는 역사는 진정한 역사가 될 수 없으며, 이번 학술회의가 대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함께 엮어내는 의미 있는 여정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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