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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거래위, 최대 기독 대학교 소송 취하…총장 “바이든 정권 공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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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8. 24. 15:55

기만적 광고·불법 텔레마케팅 등 혐의
"부당한 비난에도 우리는 계속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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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건물/AP 연합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미국 최대 규모의 기독교 대학교와의 수년째 이어왔던 법적 분쟁을 중단했다. 이 학교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표적이 돼 부당한 소송에 시달려 왔다고 토로했다.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그랜드 캐니언 대학교(GCU)는 최근 FTC가 GCU의 최대 서비스 제공업체인 그랜드 캐니언 에듀케이션(GCE)과 브라이언 뮬러 GCU 총장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하기로 만장일치 결정을 내렸다고 최근 발표했다.

FT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3년 기만적 광고 사용, 불법 텔레마케팅 관여 등의 혐의로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FTC는 해당 학교가 박사 과정 지원자들에게 단축 프로그램을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사실과 다르게 알렸고 학교를 비영리 기관인 것처럼 홍보했으며 학교 웹사이트에 연락처 정보를 남겼지만 연락을 원치 않는다고 표시한 지원자들에게 불법적으로 전화를 걸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애리조나주에 있는 GCU는 애리조나 민간고등교육위원회, 미 국세청(IRS), 애리조나주, 고등교육위원회(HLC)로부터 비영리 단체 승인을 받았으나 바이든 행정부의 교육부가 거부하면서 지정받지 못했다.

뮬러 총장은 "FTC가 소송을 취하함으로써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미국 최대 기독교 대학교를 상대로 수년간 조직적으로 벌인 법적 공세가 끝났다"며 FTC 현직 임원들이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그들은 4년 동안 우리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부당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계속 발전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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