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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시카고에 주방위군 투입 추진…“법 질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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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8. 24. 17:10

다른 주요 도시에도 배치 방침
불법 이민자 단속 등에 주력
APTOPIX Trump <YONHAP NO-2142>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AP 연합
미국 국방부는 범죄, 노숙자 문제, 불법 이민을 단속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다음 달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최소 수천명 규모의 주 방위군을 배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이런 모델이 추후 다른 주요 도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역군을 투입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일리노이주 당국이 시카고에서의 군사 작전을 부당하다고 보고 반대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을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런 정책을 옹호하며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워싱턴 D.C.에 주 방위군 2200명 이상을 배치한 조치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

범죄 단속을 위한 시급한 과제로 본 그는 "시카고는 엉망진창"이라며 "시장이 무능하다. 엄청나게 무능하다"고 비난했다.

시카고에 군 병력을 투입하면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연계해 불법 이민자를 색출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23일 해당 계획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참고하라고 했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향후 작전에 대해 추측하지 말 것"이라며 "계획 수립 기관인 국방부는 연방 자산과 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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