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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한일 간에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고, 협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로 많은 시기"라며 대미관계와 관세협상에 대한 일본의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먼저 만난 이시바에 "어느 때보다 협력 필요한 시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24일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한미관계, 미일관계, 한미일 간의 협력 방향 등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했다"며 "양 정상의 소인수 대화에선 상당한 시간이 대미관계, 관세협상 등에 할애됐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양국 정상이 관세와 관련된 얘기들은 많이 있었는데 주로 일본 측에서 일본의 경험이랄까 일본이 그동안에 느꼈던 점들을 우리에게 도움말 형태로 얘기하는 방식이었다"며 "많은 참고가 됐다고 생각하고 일본 측에 감사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미 관련 발언에 추가질문을 하며 적극적으로 소통을 했다고 위 실장이 전했다.
◇위성락 "日美 연계 방문해 한일, 한미일 협력 강화 실현"
아울러 한일 정상은 공동 언론발표문에서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흔들림 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한일관계 발전이 한미일 공조 강화로도 이어지는 선순환을 계속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문에는 "이시바 총리는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회담에서 언급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알려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은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담고 있다.
이에 위 실장은 "당초 실무진 간에는 공동 문서를 만들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나 대통령께서 '모처럼 셔틀외교를 재개하는 계기이기 때문에 이번에 공동문서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지시했고, 이에 실무진이 일본 측과 다시 협의해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