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 인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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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대차·기아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의 '2025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에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과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한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엄격한 심사로 매년 35명 내외의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경영진,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각 분야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을 주도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권위있는 상이다.
현대차그룹은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해마다 R&D 부문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4조원을 넘겼으며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차량부문 R&D 투자금액은 6조7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차세대 통합 플랫폼 개발로 라인업 대응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끌었다. 그 중심에는 양 사장이 강조해온 핵심 신기술 발굴 노력이 있었다. 전동화 모델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력한 그는 지난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배터리, 연료전지와 같이 미래 사업 전략 방향성과 연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눈에 띄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4년 연속 사상 최대 소매 판매 실적을 경신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류 완성차 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을 늘려가면서 현대차의 투싼 하이브리드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등극했다.
랜디 파커 CEO는 미국법인 합류 전 제너럴 모터스(GM)과 닛산 등을 거치며 30년 이상 업계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 2022년 8월에는 현대차 미국법인 CEO로, 지난해 12월에는 북미권역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시장 변화에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과 파트너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경청해 나갈 것이라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랜디 파커는 미국 법인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소매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으며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상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업계 리더로 도약하는 데 자신감을 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수상 실적이 바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지는건 아니지만,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3위 기업으로서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리더들이 인정 받은 좋은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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