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메이커가 아니라 대한민국 트러블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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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대변인은 26일 페이스북에 "페이스메이커란 결승선을 밟는 주인공이 아니다. 그저 속도를 맞추는 조력자일 뿐"이라며 "대한민국을 통일의 주체가 아니라, 북미 협상의 들러리로 전락시키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 메이커'로 규정하면서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헌법 제4조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통일의 주인공이지, 무대 옆에서 구경이나 하는 조연이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페이스메이커라는 이름으로 격하시킨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위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트러블 메이커'임을 자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국민 앞에서 그리고 헌법 앞에서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