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추진단·현장발굴·공모전 등 3대 체계 운영
발굴추진단 단장에 해수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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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해양수산분야 잠재재난 발굴·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 현장 곳곳에 숨어있는 위험을 찾아내고 재난으로 확대되기 전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재난관리 체계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최근 새로운 유형의 위험 요소를 미리 발굴하고 관리하는 예측·예방 중심의 재난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마련됐다. 집중호우·폭염 등 이상기후와 해상풍력·자율운항선박 등 해양 신산업 확대 등으로 자연·사회환경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재난 유형이 발생하고 있다.
해양수산 잠재재난 발굴체계는 △발굴추진단 △현장발굴 △공모전 등 3개 축으로 운영된다. 우선 발굴추진단은 민·관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잠재위험을 찾는 부문이다. 발굴추진단의 단장은 해수부 차관이 맡는다. 이들은 전국의 해양수산 관련 시설에 직접 방문, 종사자 면담 등을 통하여 현장에서 직접 위해요소를 찾는다.
공모전은 일상 또는 업무 현장에 잠재된 위험요소를 발견하기 위해 매년 소속·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발굴된 위해요소는 잠재재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예방관리가 필요한 재난 유형을 선정하고 재난 예방 및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만약 발굴된 재난이 고위험 요소로 식별되는 경우, 법정 재난관리 유형으로 지정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전재수 장관은 "현장에 잠재된 작은 위해요소가 누적되면 재난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현장에 산재된 위험 사각지대를 해소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 현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