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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남미 영토 확장…콜롬비아 시장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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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8. 26. 11:03

콜롬비아 대형 제약사 발렌텍파르마와 341억원 규모 수출계약
5년 내 현지 시장서 업계 2위 목표
[사진자료] 나보타 100유닛 제품
나보타 100유닛 제품/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필두로 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아에 이어 중남미 지역 3위 시장으로 꼽히는 콜롬비아에 진출하면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대웅제약의 핵심 상품이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콜롬비아 대형 제약사 발렌텍 파르마와 341억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맺었다. 발렌텍 파르마는 다수의 희귀질환 치료제와 바이오시밀러 허가 승인 경험을 갖춘 제약사로, 최근 에스테틱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발렌텍 파르마는 나보타 제품을 신속하게 출시해 5년 내 콜롬비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0%와 업계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발렌텍파르마의 바이오의약품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허가 역량을 기반으로 나보타의 콜롬비아 시장 진입과 확대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웅제약이 콜롬비아에 진출한 이유는 미용시장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국제미용성형학회(ISAPS)에 따르면 작년 기준 콜롬비아는 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3위 미용·성형시장으로 꼽힌다. 높은 의료 기술 수준과 합리적인 미용·성형 시술 가격에 중남미 핵심 의료 관광지로 알려졌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을 활용한 비침습 시술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콜롬비아 비침습 미용 시술 시장은 2023년 기준 1조3000억원 규모였지만, 2030년엔 약3조62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나보타는 현지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애브비 보톡스와의 동등성 비교 임상을 통해 확인한 뛰어난 효능·효과를 인정받았다.또 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등 세계 주요 규제기관에서 인정받은 글로벌 최고 품질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꼽힌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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