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젠다 연구 7개 과제…국내 갈등·국제 이슈 동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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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은 연구자의 성장단계별 역량 강화를 돕고, 대학 부설 연구소 중심의 집단연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963년부터 시행돼 온 인문사회 분야 대표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올해는 연구소 단위의 세 가지 사업으로 △인문사회 연구소 △글로벌 아젠다 연구 △글로벌 인문사회 융합연구 연구소 지원형을 대상으로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
인문사회 학술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인문사회 연구소'는 총 38개 과제가 선정됐다. 순수학문형은 지난해 16개에서 올해 35개로 대폭 확대됐으며, 문제해결형은 3개 과제가 뽑혔다.
연구소당 연평균 3억3000만 원씩 최대 6년(3+3) 동안 지원되며, 올해 예산은 약 64억 원이다.
국경을 넘어선 보편적 글로벌 담론을 다학제적으로 다루는 '글로벌 아젠다 연구'에는 7개 과제가 신규 선정됐다. 국내형 과제는 사회구조 변화 속 한국형 갈등 양상 분석,
국외형 과제는 기술혁신이 불러오는 글로벌 쟁점 대응 연구가 중점이다.
특히 국외형 과제는 해외 연구자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 학술논문 게재, 인력 교류 등 글로벌 연구성과를 요구받는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8억 원이다.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해외 연구소와 협력하는 '글로벌 인문사회 융합연구소 지원형'에는 4개 과제가 뽑혔다.
이 중 동해에서 북극까지 유라시아 종단로 발굴 자료를 바탕으로, 사람·가축·작물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교역과 문화교류를 입증하는 다학제 연구가 포함됐다. 이는 고고학과 자연과학, 인문학을 결합해 인류사 연구의 외연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예산은 총 15억 원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디지털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집단연구가 중요하다"며 "인문사회 연구소가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