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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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벤처기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벤처기업협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일반 국민의 벤처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을 조사했다.
먼저 '벤처기업' 관련 연상 단어·이미지 조사 결과 기술, 혁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도전, 아이디어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연상되는 벤처기업 이미지(1+2순위)로는 창의적이다(46.5%)가 가장 높았으며 혁신적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한다(39.3%), 도전적이다(36.1%)가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3.8%가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인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부정적 인상은 3.5%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의 39.6%가 주변 지인에게 벤처기업 취업 또는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의향 없다'는 13.2%에 그쳤다. 취·창업을 추천하는 이유(1+2순위)로는 '자신의 아이디어·역량 발휘(46.5%)'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38.4%), 다양한 경험·경력 축적(30.1%), 성과에 따른 보상의 기회(27.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추천하지 않는 이유(1+2순위)로는 기업의 낮은 생존율·불안정성(67.4%)이 가장 높았다.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 점수는 전 항목에서 60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신기술 개발·기술 혁신(72.6점), 미래 경제 성장동력 창출(71.3점), 신산업 개척(70.6점)은 모두 70점을 넘었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75.7%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가장 필요한 지원 분야로는 R&D(연구개발) 지원(26.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규제 완화 지원(16.4%), 자금 조달 지원(14.1%), 창업 지원(13.2%)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혁신성(70.9점), 직무환경(70.3점), 성장성(70.1점)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안정성과 국가 경제 기여 측면에서는 대기업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국민 다수는 벤처기업이 미래 경제 성장동력 창출, 신기술 개발·기술 혁신, 신산업 개척 등 우리나라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특히 혁신성, 직무환경, 성장성 측면에서는 벤처기업이 대기업 보다도 우세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벤처기업 주간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매년 1주간을 벤처기업 주간으로 지정해 성공한 벤처기업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벤처기업 인식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벤처기업, 대·중견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이 지원돼야 한다"며 "벤처기업이 대·중견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확대해 투자의 촉진과 더불어 벤처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