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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양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에서는 군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을 심의하고 주요 사업장 현장점검을 통해 군정 현안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이번 회기에는 청양군 공모사업 관리 조례안, 집중호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지방세 감면 동의안, 농공단지 근로자 기숙사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산불방지 활동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 등 총 18건의 안건(조례 12건, 규칙 1건, 기타 5건)이 다뤄진다.
특히 27일 충남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장, 청년 스마트팜 클러스터, 우산 테마숲, 천장알프스지구 관광인프라, 정산 다목적복지관 건립 등 5개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개회사를 통해 김기준 의장은 지천댐 문제와 관련한 충남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장은 "도지사가 청양군 예산 삭감을 지시한 것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이자 군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군의회가 지천댐의 절차적·행정적·환경적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충남도는 성실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도지사가 군수의 입장을 강요하고 군민의 혈세를 볼모로 삼는 것은 대화와 협력이 아닌 힘의 논리로 지방자치를 짓밟는 오만무도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청양군민을 동등한 도민으로 대우하지 않고 도정의 하위 파트너로 격하하는 태도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느낀다"며 "충남도는 즉각 예산 압박을 중단하고 청양군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단호히 요구했다.
청양군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군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