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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발언하며 당론에 따르지 않은 조 의원을 향해 재차 경고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장 대표는 단일대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내 분열을 조기에 차단하고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원내 107명 의원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최선"이라며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거나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사람들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찬탄파'를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강성 보수가 당권을 잡아 당이 분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해야할 일은 하나로 뭉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동혁 신임 대표를 겨냥해 "당을 통합해내고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대표가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야기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내란 특검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견되지 않느냐"며 "불법·위헌 비상계엄한 윤 전 대통령을 털고 가자고 한 것이 뭐가 잘못됐다는 건가.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사죄하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어게인 세력들이 단합해 당 대표 선거에서 이겼으니 모든 것이 정당화된다? 아무나 말 잔치를 해도 될 것이다? 누굴 위해 싸우는 정당인가? 안타깝고 한심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