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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혁신포럼]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 “수소 투자 및 정부 재정보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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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8. 27. 10:57

제10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포럼
유승훈 교수
유승훈 교수/안소연 기자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핵심은 전기요금"이라면서 "해상풍력의 경우 거의 450원에 육박, 발전 원가 태양광도 200원대인데, 주택용 전기요금 150원대인 상황에서 400원대, 500원대의 전기가 나오고 전기요금 인상으로 간다면 산업 경쟁력 약화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훈 교수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어떤 국민적 공감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포럼'에서 유승훈 교수는 "제가 알기로는 수소에 대한 투자가 전혀 없고 전액 한전에 부담을 시키고 있다"면서 "현행 전기요금과 수소 발전 원가의 차액을 한전이 다 (부담한다면) 현장의 재무구조는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부의 재정 보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현재 기후 대응 기금이 국내 산업 활성화에 제대로 기여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 교수는 "발전 부분이 부담하는 배출권 할당 수입을 가지고 수소 부분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재원 관리와 집행 주체를 에너지 담당 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로 가져와서 환경부가 대기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버스 보조금으로만 집행하는 안 좋은 관행을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또한 국내에서 수소와 관련한 주요 수요처는 신도시에 입지하고 있는 LNG 열병합 발전소인데, 이 발전소는 궁극적으로 수소를 혼소하다가 전소로 되는 발전소로 전환돼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계획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유 교수는 "적어도 수도권에는 수소와 관련된 배관을 까는 정부의 계획이 마련돼야 실제로 수도권에 있는 여러 LNG 열병합 발전소들이 수소를 활용하고 또 수도권에 있는 모빌리티 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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