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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혁신포럼] 김강원 한국에너지공단 실장 “공단, PPA 확대·국산 기술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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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8. 27. 11:27

'제10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포럼' 개최
에너지혁신포럼 2025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김강원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정책실장이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포럼 2025에서 국내외 RE100 이행현황 및 RE100 산단 구축방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김강원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정책실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포럼'에서 "재생에너지가 단순한 친환경을 넘어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실장은 진행된 토론에서 "과거 녹색프리미엄 제도 도입 초기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110원 수준이었고 PPA(전력구매계약)는 200원 이상 비싸 격차가 컸다"며 "하지만 최근 전기요금 상승과 배출권 가격 하락으로 기업들이 녹색프리미엄보다 PPA 중심으로 RE100을 추진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기업 요청에 따라 RE100용 중계형 PPA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도 개선도 준비 중이다.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금융 한계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상반기에 1250MW 규모 프로젝트가 약 9조~10조원으로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맞먹는 수준"이라며 "자본 조달이 쉽지 않아 올해는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별도 시장을 열어 국내 자본 유치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올해 시행된 '자원안보특별법'으로 재생에너지가 안보 품목에 포함된 점도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국산 기술을 보호하고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 지원 기술을 활용하면 입찰 시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개선 중"이라며 "탄소검증제 1등급 제품에는 연말부터 가격 우대가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끝으로 "현재 kWh당 77원 수준의 단가를 경쟁입찰로 낮추는 등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재정 부담은 있지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필연적인 에너지 전환기를 맞이한 시점에서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국내외 현황을 짚어보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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