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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장 대표가 내란 수괴 윤석열 씨와 접견을 예고했다. 도로 '국민의짐'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권력 투쟁과 음모만을 앞세운 정당 대표의 자화상일 뿐"이라며 "장 대표는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에 대한 결단'을 운운하며 자신과 뜻이 다른 세력에게 칼을 겨눴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부 비판조차 허용하지 않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다. 결국 국민의힘을 극우의힘·내란당으로 몰아넣겠다는 자기 고백"이라며 "민생을 위한 최소한의 책임도 내던진 채 내란의 잔재와 손을 잡겠다는 국민의힘은 이미 정당의 길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문 대변인은 통일교 정치자금 의혹으로 특검에 피의자로 출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탄압 운운하며 피해자 코스프레 말고, 통일교와의 관계를 밝히라"라며 "현직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특검이 출국 금지까지 내린 것은 권 의원이 감추려는 진실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뻔뻔하게 정치 탄압 운운하며 피해자 가면을 쓰고 있다. 통일교로부터 억대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됐는데도 '탄압'이라는 말장난으로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정의와 진실을 내세우며 숙청이라는 억지를 부린다 한들 통일교와의 검은 끈은 절대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문 대변인은 "불법의 그림자를 드리운 채 국민을 속이려 한다면 그 모습은 정의를 말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부패에 매달린 추악한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이제라도 권 의원은 억지 변명과 궤변을 거두고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