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野 “과거의 옷 벗고 미래로 갈 시간…‘민생정당’ 목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27010013386

글자크기

닫기

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8. 27. 12:00

송언석 "6000억달러 대미투자, '퍼주기'로 무엇을 얻었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YONHAP NO-3113>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27일 8개월 만에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대 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최고위회의는 지난해 12월 '한동훈 지도부' 와해 이후 열린 첫 회의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제 전당대회가 끝났다.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가야 할 시간"이라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이 보내주신 민심은 야당답게 거대 여당과 이재명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면서 유능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당과 당원 모두가 하나된 '민생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제 국민의힘은 민심을 모아 국민들께 먼저 다가가겠다"며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많이 듣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국민들이 더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민생을 제대로 해결하는 '민생정당'이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 모두가 하나돼 앞으로 전진해야할 것"이라며 "그 맨 앞에 제가 서겠다. 우리 지도부가 함께 서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장 대표와 새로운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하면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타결된 관세협상과 더불어 별도로 1500억달러 규모 기업투자와 국방비 인상은 한국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담스럽고 '퍼주기'가 아니냐는 이유 때문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에 기업들의 1500억달러를 지난달 관세협상(4500억달러)에 추가해 모두 6000억달러가 됐다"며 "우리나라 GDP의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쯤되면 달라는대로 다 준것이 아닌가"라며 "일본이 5500억달러 투자하기로 했는데 절대금액 자체가 일본보다 더 큰 상황이다. 게다가 미국이 원했던 국방비 인상도 약속했다. 그렇게 퍼주고 무엇을 얻어왔는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김정은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트럼프-김정은' 회동이라는 쇼를 통해 김정은의 핵 보유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용인하고자 하는 위험한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지어 골프도 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 말은 대북 투자 제재를 풀어달라는 뜻으로 읽힌다"며 "대북송금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음주운전 벌금 전력, 논문 블로그 표절, 교육감 시절 온갖 막말과 이념 편향적 발언이 소명되겠나. 소명해 볼 필요도 없이 실격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경찰 뒤에 숨지 말고 혈중알코올 농도를 공개하시라. 본인의 '사생활'을 굳이 지키고 싶다면 장관직을 포기하고 즉각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체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