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대전·충청 철저히 무시…대통령 제2집무실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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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압도적인 성공으로 기록될 듯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한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와 관련해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한반도 평화 시계를 움직이는 '솔루션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이 대통령이 "이익을 위해선 트럼프 대통령 가랑이라도 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국익을 위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떤한 태도여야 하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 뒷받침하는데 한치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 소셜미디어에 '숙청과 혁명'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이 현장에서 직접 설명해 오해라는 발언을 이끌어낸 점을 높이 샀다. 그는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지어서 나도 골프를 치게 해달라는 신의 한수 같은 발언으로 숫자로 셀 수 없는 큰 국익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 역시 "어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대한민국 과학 기술이 얼마나 눈부신 발전을 이뤘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70년 혈맹의 역사는 조선과 에너지, 과학 기술 등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직전 게시글을 두고 당내에서는 '가짜뉴스'가 배경이 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은 '숙청, 혁명 중이고 교회가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근거없는 발언을 쏟아낸 배경에는 극우 인사들의 왜곡 선동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흔드는 가짜뉴스는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며 "정부 및 정보당국은 이번 가짜뉴스 유통 경로와 한미 동맹 균열을 만드는 배후를 철저히 밝혀내고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추진 등 대전·충청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3년간 대전과 세종, 충청을 철저히 무시했다"면서 "집권당 원내대표로 약속한다. 정부와 합심해 과학 수도 대전, 행정수도 세종, 대한민국 중심 충청의 명예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삭감된 연구개발 예산 대폭 확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추진 △충청 내륙 신교통망 연결 등을 예산과 입법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