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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국 125개교…교육부, 지자체·대학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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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8. 27. 14:54

경기도 10개교 포함…전국 시도별 고른 분포
교육혁신 모델로 자리매김…지역 교육 경쟁력 제고
무학년제·교과 개설 자율권 등 학사 운영 특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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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학생인성교육원 학생수상안전체험장에서 학생들이 실내 서핑 교육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고교 혁신 모델인 '자율형 공립고 2.0'을 내년부터 새로 운영할 25개 학교를 선정했다. 올해 신규 지정으로 전국 자율형 공립고 2.0은 총 125개교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올해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39개교가 신청해 25개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모델이다. 교육감이 5년 단위로 지정하며, 우수사례는 일반고에도 확산된다.

이번에 선정된 강화여고(인천)는 강화의 역사·문화 자원과 갯벌 등 생태 환경을 활용해 '역사·해양·평화·생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 백석고는 지역 대학, 인근 초·중·고와 협력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교과·체험 활동과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이밖에 부산고·주례여고(부산), 진천고·충주예성여고(충북), 남원고·이리여고(전북), 보성고(전남), 북삼고·영주여고(경북), 도계고(강원), 김해고·삼천포중앙고(경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에서는 남한고, 수주고, 연천고, 의정부고, 의정부여고, 이의고, 저현고, 평내고, 포천일고 등 10개교가 포함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매년 2억원 규모 예산을 지원하고, 무학년제·교과 자율 개설·교장공모제 등 학사와 인사 운영에 자율권을 부여받는다. 이를 통해 농산어촌·원도심 등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자공고 2.0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특색 있는 교육모델을 만들고, 이를 인근 일반고에 확산해 지역 교육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교육청과 협력해 전문가 자문과 컨설팅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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