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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풋살장 초등생 사망사고, 공무원 2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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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진희 기자

승인 : 2025. 08. 27. 16:05

축구 골대 넘어져 사망사고 발생한 공원 풋살장<YONHAP NO-4246>
초등생 사망사고가 발생한 세종시의 한 공공 풋살장. /연합뉴스
세종시의 한 공공 풋살장에서 초등학생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세종남부경찰서는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소속 공무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3월 13일 오후 3시 55분께 세종 고운동의 한 근린공원 풋살장에서 발생했다.

초등학생 A(11)군은 이동식 골대 그물망에 매달려 놀던 중, 골대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풋살장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잠금장치 관리가 허술해 누구나 손을 넣어 임의로 개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골대 역시 고정 장치나 안전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이동식 골대를 설치하도록 권고했다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골대가 쓰러지지 않도록 별도의 안전 조치를 했어야 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잠금장치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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