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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는 최근 폭염으로 대청댐을 포함한 전국 주요 상수원에 녹조가 확산됨에 따라 비상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조류경보가 잇따라 발령된 가운데,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대청댐의 회남·문의 수역에는 '경계' 단계 경보가, 추동 수역에는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 중이다. 조류경보제에 따르면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000셀/㎖ 이상이면 '관심', 1만셀/㎖ 이상일 경우 '경계' 단계가 된다.
윤 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비점오염저감시설, 조류차단막, 수면포기기, 녹조 제거설비 등 가동 현황을 점검했다. 취수구 인근 차단막 운영, 고도정수처리 가동 상황도 확인하며 신속 대응을 강조했다.
현재 대청댐에서는 상류와 취수탑 주변에 차단막을 설치해 유입을 억제하고 있다. 수면포기기 69대를 집중 배치해 녹조 번식을 줄이고 있으며, 수상 제거선과 육상 제거설비 7대를 즉시 투입해 발생한 조류를 수거하고 있다.
또한 수돗물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 39개 광역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확대 운영 중이다. 대청댐을 취수원으로 하는 천안정수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오존·활성탄 공정이 포함된 고도정수처리를 도입해 물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깨끗한 물 공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취수원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차단막·저감설비·제거설비의 지속적 운영과 함께 고도정수처리를 강화해 수돗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