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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감염병관리지원단은 2017년부터 경북대병원이 수탁·운영하고 있으며, 감염내과 전문의 김신우 교수가 단장을 맡아 3개 팀 10명의 전문 인력이 활동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 유입 홍역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전국적으로 68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나, 예방접종 점검과 다문화가정 대상 교육 등을 통해 대구에서는 단 한 건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결핵 사망률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5개 노인복지관에서 '찾아가는 결핵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시·구·군 결핵 전담 인력 15명에게 자체 교육 교안을 보급하고 마이크로 티칭을 실시해 현장 인력이 직접 취약계층을 교육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상반기 동안 구·군 감염병 대응팀장과 예비 방역 인력 114명, 의료급여관리사 35명, 보건소 질병정보모니터링 요원 104명, 요양병원 종사자 112명, 산업체 보건관리자 86명 등 다양한 대상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
아울러, 중소·요양병원 29곳과 종합병원 8곳이 참여하는 '의료기관 감염병 관리협의체'를 운영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요양병원 등 15개 시설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집단시설의 대응 역량을 높였다.
집단감염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지원을 통해 지역 내 확산 차단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구·군 실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운영해 실무 중심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감염병 대응 성과공유회를 열어 주요 성과와 우수사례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오는 2025년 12월로 위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대구시는 2026년부터 민간기관 재위탁 공모를 추진해 감염병 대응 체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감염병 위기가 일상화된 지금, 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교육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직접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예방 정책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