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모델의 생존율을 현저히 개선하는 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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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첨단치료기기팀 신재우 선임연구원과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원석·강석구 교수팀은 집중초음파(FUS)를 이용해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TEM)'의 뇌종양 내 전달률을 기존보다 약 5배 높이고, 실험 모델의 생존율을 현저히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는 교모세포종(Glioblastoma) 환자 유래 종양세포를 활용한 환자유래 이종이식(PDX) 모델에서 진행됐다.
연구진은 집중초음파로 혈뇌장벽(BBB)을 일시 개방한 뒤 항암제를 투여해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적용했다. 특히 종양의 혈관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전 초기 단계에서 초음파를 활용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번 성과는 국제학술지 *Fluids and Barriers of the CNS(IF=6.2)*에 'Focused ultrasound-mediated temozolomide delivery into intact blood–brain barrier tissue improves survival in patient-derived xenograft model of glioblastoma'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치매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를 위한 집중초음파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을 통해 줄기세포 조절 기반 치매 치료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난치성 뇌종양 치료에 집중초음파를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난치성 뇌신경질환 치료기술과 초음파 기반 의료기기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