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물 물량 부족에 강세 vs 승용 신모델 출시에 약세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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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는 28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 경차가 전월 대비 1.4% 상승하는 등 시장 전반의 확연한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국산차의 경우 특히 신차 대기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3.0%)을 비롯해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4.9%), 기아 모닝 어반(3.0%), 기아 더 뉴 기아 레이(2.0%) 등 주요 경차 모델의 전반적 상승세가 확인된다.
중형의 경우 쉐보레 올 뉴 말리부(6.7%), 현대 LF 쏘나타 하이브리드(4.3%), 기아 K5 3세대(1.5%) 등이 강세를, SUV에서는 현대 올 뉴 투싼 (2.3%),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1.4%), 쉐보레 더 뉴 트랙스(1.4%) 등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기아 모하비(-2.2%), 현대 팰리세이드(-1.1%), 현대 아반떼AD(-2.0%) 등은 수출량 감소 등의 영향이 예상된다.
수입차는 최근 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고 있는 BMW와 벤츠가 나란히 평균 0.6%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준대형급과 중형급 모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준대형급인 BMW 5시리즈 G30(3.9%), 벤츠 E클래스 W213 (2.6%) 등을 비롯해 중형급인 BMW 3시리즈 G20(1.4%), 벤츠 C클래스 W205(0.5%), 아우디 뉴 A4 B8(5.0%) 등의 시세 상승이 전망된다.
전기차는 신모델 출시 등으로 인한 중고차 공급량 증가로 다소 약세다. 특히 신형이 출시된 테슬라 모델Y(-1.9%)를 비롯해 테슬라 모델3(-2.1%), 현대 더 뉴 아이오닉5(-1.2%), 기아 더 뉴 EV6(-2.3%), 기아 디 올 뉴 니로 EV(-1.8%) 등은 시세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아 더 뉴 봉고III 트럭 EV 카고(2.8%), 현대 포터2 일렉트릭(0.4%) 등 전기 화물차는 수요에 비해 물량이 부족해 강세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6월 대선 이후 점차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중고차 시장이 하반기 들어 분위기가 활발해지면서 시세도 전반적으로 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승용, 상용 구분 없이 대부분의 차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