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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으로 경쟁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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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9. 01. 08:17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8000원
IBK투자증권은 1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을 통해 현금성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전략적으로 인프라 및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단체급식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총 매각 금액은 1200억원 수준으로, 인수 주체는 고메드갤러리아다. 단체급식 사업부의 연간 매출액은 작년 기준 약 2750억원이며, 전체 매출액의 18% 수준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 건을 두고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 비중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외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수년간 가격 인상을 통해 이어져오고 있던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사업부와의 시너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매각을 통해 1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받게 된다. 연간 90~100억원 이익이 감소하지만, 현금성 자산이 일시에 들어오면서 투자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신세계푸드가 파베이크(급속냉동빵)을 통해 일반사 공급 비중을 늘리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카페테리아 식자재 시장에선 베이커리 공급 능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남 연구원은 "그룹 내 유통망을 통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투자자금 확보를 통해 인프라 및 경쟁력을 확대할 경우 차별적인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번 매각은 일시적인 이익 감소보다는 중장기적인 사업부 재편을 위한 초석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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