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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유럽·중남미·중동에 새 거점…글로벌 확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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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9. 01. 15:37

루마니아·멕시코·사우디에 지점·법인 신설
[사진] 넥센타이어 CI
넥센타이어가 유럽·중남미·중동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신규 지점과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1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수요 증가 지역에서 현지화 기반의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85%에 달하는 넥센타이어는 그동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공급 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해 체코 자테츠 제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키운 뒤, 신규 성장 시장까지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확장은 지역별 유통 구조와 고객 특성에 맞춘 운영 체계를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유럽에서는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신규 지점을 열 예정이다.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불가리아 등 동유럽 9개국 유통을 전담하며, 차량 보급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법인을 새로 설립한다. 기존에는 미국 법인이 멕시코를 관리했으나, 앞으로는 멕시코를 거점으로 온두라스·과테말라 등 인근 국가까지 독립적인 사업권역으로 확대한다. 최근 자동차 등록 대수가 급증하며 타이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넥센타이어는 두바이 지점(2009년)과 이집트 법인(2023년)을 통해 이미 기반을 넓혀왔다. 특히 소득 증가, 인프라 확충, 교체 주기 단축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사우디를 중심으로 인접국까지 공급망을 넓히고, 스포츠 마케팅과 파트너십을 통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넥센타이어는 최근 스페인·폴란드 거점을 확충했으며, 호주 동부권 유통망 확장을 통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화 기반의 유통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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