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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판오 중구의회 의장 “첫째도 소통, 둘째도 소통…현장에서 답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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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9. 02. 01:40

“주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담아내는 의회가 목표”
윤판오 중구의회 의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의회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중구의회
지난 5월 제9대 전반기 중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윤판오 의장은 4개월 동안 누구보다 바쁘게 현장을 누볐다.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명동 등 중구 곳곳을 찾으며 주민 목소리를 직접 청취한 그는 “소통이 없으면 곧 고통이 된다”며 소통 중심 의회를 강조했다. 

윤 의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의회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 속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의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의장과 일문일답.

“의장직은 더 큰 책임, 주민 체감 성과 만들겠다”

-의장으로 선출된 후 4개월, 소감은 어떠한가.
“평의원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의장의 책임은 무겁다. 구민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를 성찰하며 의정의 본질을 다시 새겼다. 의회는 단순히 안건을 처리하는 곳이 아니라 주민 삶과 직결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곳이다. 남은 임기 동안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

“상권 회복, 중구의회의 최우선 과제”

-현재 중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중구는 인구 12만 명도 되지 않지만 사업자가 14만 명이 넘는 상업 중심지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명동 등 50곳이 넘는 전통시장이 있지만 경기 침체로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 공실률도 10%를 넘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회는 구청과 힘을 모아 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가장 중요하다. 동시에 세수 확대와 민간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

-의원 수가 가장 적은 의회인데,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을까.
“중구의회는 의원이 9명뿐이다. 하지만 규모가 작기 때문에 오히려 소통과 협력이 밀접하다.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작지만 강한 의회’가 바로 중구의회의 장점이다.”

윤판오 중구의회 의장. / 사진=중구의회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남산은 서울의 대표 상징이다. 이번 완화는 단순히 규제를 풀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도시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지키면서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품격 향상을 함께 이루는 기회다. 의회는 재개발과 도시 재생이 조화를 이루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

“고령화 대응, 교통비·일자리로 해법 마련”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중구는 7월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22.6%에 달할 만큼 고령화가 심각하다. 그래서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고 꼭 필요한 복지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카드 하나로 지하철·버스·택시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해 생활 편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한 중구 시니어클럽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도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교통·복지 정책 강화”

-중구의회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공공기관 셔틀버스 도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주민들을 위해 어떤 분야나 정책에 집중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보나.
“중구의회는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교통, 복지, 문화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공공기관 셔틀버스 도입은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서관·체육센터·청소년센터 등 주요 공공시설과 아파트 단지를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해 주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어르신과 청소년 등 교통약자에게 무료로 개방해 교통복지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구의회는 이런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답은 늘 현장에 있다”

-최근 직접 찾은 현장은 어디인가.
“중구 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렸고, 남대문시장 아케이드 공사 현장과 명동주민센터 신축 현장, 다산어린이공원, 동대문시장 스마트 빗물받이 설치 현장을 차례로 확인했다.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현장은 늘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정 철학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첫째도 소통, 둘째도 소통’이다. 작은 의견 하나도 놓치지 않고 주민의 마음을 담아내려 한다. 소통이 없으면 고통이 된다. 답은 항상 현장 속에 있고, 주민 곁에 있다.”

“중구민과 함께 신뢰받는 의회로”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9명의 의원 모두 낮은 자세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나는 의원이기 이전에 중구 주민의 한 사람이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중구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윤판오 중구의회 의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의회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중구의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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