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회원국 함께 AI 발전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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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국영 매체 카진폼은 1일 토카예프 대통령이 SCO 정상회의 연설에서 에너지·경제·인프라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및 AI 분야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SCO가 AI 개발 가속화의 세계적 기점이 될 수 있다"며 "중국이 제안한 글로벌 AI 협력 기구 설립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의료·교통·물류·도시 관리 등 실물 부문에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해 SCO 디지털 의제를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질적 조치로 SCO 회원국 간 AI 전문가 포럼 정례 개최를 제안하며 "아스타나에서 디지털 브리지 포럼과 연계해 첫 회의를 열 준비가 돼 있다"며 "2027년에는 'SCO 경제권에 기여하는 AI'를 주제로 한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내년에는 회원국 언론 관계자를 초청해 신기술 시대의 정보 정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앞서 자국 차원에서 AI 활용 확대를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해 8월 당시 향후 5년 안에 행정 시스템을 포함한 사회 전반에 AI를 본격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투자 유치와 신기술 확산을 위한 안정적 법적 환경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월에는 카자흐스탄-중국 과학기술이전센터 합동연구소를 개소하고, 양국이 AI 기반 재난경보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등 실질적 협력도 추진 중이다.
현지 언론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중국과의 협력 강화 흐름과 맞물린 외교적 행보로 해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번 정상회의에서 SCO 회원국 간 AI 협력 기반 강화를 공식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지금까지 SCO 회원국에 840억 달러(약 116조원)를 투자해 왔다"며 "SCO는 다극화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회원국 간 연계를 확대하고 AI 발전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