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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이지듀’, 매출 1000억 돌파…“글로벌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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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9. 02. 17:44

국내외 인기…1년새 매출 3배 늘어
기술력 기반 글로벌 뷰티 입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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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화장품 사업이 'K-뷰티' 열풍을 타고 순항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Easydew)'의 연 매출이 지난 7월부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1년 새 매출이 3배 이상 폭증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지듀는 국내 대웅제약의 국내 1호 바이오신약 'DW-EGF(고활성 상피세포 성장인자)'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장품 브랜드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이지듀는 지난 7월 말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0% 폭증한 수치다.

이지듀는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선 롯데홈쇼핑 1위 뷰티 브랜드로 선정됐고, 이지듀 직영 온라인몰을 통해 고객을 모으며 매출 실적을 높였다. 재구매율도 높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에 따르면 올해 기미·잡티 화장품 브랜드 인덱스 조사에서 '재구매율 1위'를 기록하며 충성 고객층을 확보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미국·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해외 매출 기여도도 높아졌다.

이지듀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엔 강력한 피부 재생효과를 지닌 'DW-EGF'가 있다. 이 성분은 인체 EGF(상피세포 성장인자)와 동일한 53개 아미노산으로만 이뤄져 있어 체네 EGF와 100% 동일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주름과 기미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뛰어난 피부 재생으로 손상된 멜라닌이 포함된 세포를 제거하고 멜라닌 생성 억제를 통해 기미를 완화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출시된 '기미쿠션'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기미쿠션은 '기미 개선 효과'라는 차별성을 내세우며, 출시 이후 누적 400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기미쿠션은 인체적용시험에서 하루 사용만으로 짙은 기미 수와 기미 면적이 각각 32%, 42%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대웅제약이 화장품 사업에 힘주는 이유는 전 세계에서 K-뷰티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캐시카우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약사들은 고유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낼 수 있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지듀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대웅제약 이지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를 넘어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미용 시장에서도 소비자 맞춤 전략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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