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수탁고 490조원
적자사 비중도 크게 줄어
|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체 500개 운용사의 순이익은 8555억원으로 전분기(4445억원) 대비 92.5% 늘었다. 전년 동기(5803억원)와 비교해도 47.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7389억원으로 1분기보다 82.4% 뛰었다.
운용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1799조4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69조2000억원(4%) 늘었다. 펀드 수탁고가 1168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공모펀드 수탁고가 490조8000억원으로 석 달 새 41조1000억원 불어나며 9.1% 확대됐다. 사모펀드 수탁고도 677조9000억원으로 21조1000억원 늘었다.
손익 개선은 수수료수익과 증권투자손익 증가가 뒷받침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20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늘었고, 증권투자손익은 2833억원으로 무려 287.2% 급증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6.9% 줄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에 운용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6%로 직전 분기(11%) 대비 9.6%포인트 올랐다.
업계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 운용사 비중도 줄었다. 전체 493개 운용사 가운데 흑자 기업은 299개사(60.6%)로 늘었고, 적자사는 194개사(39.4%)로 감소했다. 특히 사모운용사의 적자 비중이 60.5%에서 42.9%로 17.6%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지수 상승과 정책 기대감 등에 따라 자산운용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다만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 자금 흐름과 운용사 재무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