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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과서협회 “AI 디지털교과서, 교육 사각지대 학생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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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9. 04. 06:00

'언론사 초청 AIDT 시연 및 간담회' 개최
"AIDT, 미래 인재 양성 위한 핵심 교육 도구"
AIDT 사용한 경험 많을수록 사용 만족도 높아
AI 디지털교과서 기자간담회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AIDT) 시연 및 간담회'에서 황근식 AIDT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지난달 14일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AI 디지털교과서(AIDT)가 교육자료로 격하됐는데 그럼에도 교육자료의 학교 적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교과서 발행사와 한국교과서 협회 등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교과서협회와 AIDT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시연 및 간담회'를 개최하며 한층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AIDT를 소개하며 발행사들의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황근식 AIDT 비상대책위원장은 "AIDT가 교과서 지위를 상실하게 됐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미래를 위한 학습 도구라는 것에 대한 확신을 저버리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AIDT 디지털 교과서가 현장에서 확산되고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AIDT 비대위 상근위원)는 "AIDT가 교과서에서 교육 자료로 전환된 것은 슬픈 현실이지만 본질적 가치가 훼손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발행사들은 앞으로도 AIDT가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디딤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과 현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DT 비대위는 다섯 가지 방향(정책 협력과 법적 검토 병행·현장 중심 확산·품질 관리와 공공성 확보·현장 지원 강화 방안 수립·예산 확보와 제도적 기반 마련)을 내세우며 이를 바탕으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초중고 현장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한 AIDT 관련 설문조사에서 학습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하는 등 사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 참석한 송낙현 충남대 교수는 '현장 교사를 대상 AI 디지털 교과서 효용성 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AIDT 적극적 사용자의 경우 'AIDT를 활용한 수업은 학습의 효과성을 증진한다'는 답변이 80%에 달했다. 반면 AIDT 미사용자는 대부분의 문항에서 긍정 응답이 40~50% 미만으로 나타났다. AIDT 소극적 사용자도 긍정 답변은 50~60%로 나타났는데 사용 경험이 많을수록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송 교수는 "AIDT는 교육 혁신을 가능케 하는 최상의 교육 수단인 만큼 세계가 주목하는 AIDT 생태계를 허무는 교육법 개정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AIDT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숙려기간을 확보해 실증적 논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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