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정보통계학과 학생팀(이민희·이승희·이영원)이 지난달 29일부터 무박 2일간 열린 대학-지역사회 연계 ‘K-HTML 해커톤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동대문구청과 경희대학교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AWS·스노우플레이크 등 글로벌 IT 기업이 후원했다. 서울권 대학혁신지원사업 참여 대학을 대상으로 20개 대학 44개 팀이 참가했으며, 본선에 오른 25개 팀은 서울 강남구 AWS 본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동덕여대 팀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AI 플랫폼 ‘여리꾼’을 선보였다. 쌍방향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에게는 시장 정보와 편리한 구매 경험을, 상인에게는 재고 관리와 매출 증대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CLOVA Studio V3와 Clova Speech Recognition을 활용해 이미지 인식으로 상품명·가격을 간편하게 등록하고, 실시간 음성 인식을 통한 상품 설명 입력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학생들은 실제 청량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아 동덕여대 팀은 최우수상과 상금 150만 원을 수상했다.
팀장 이민희 학생은 “끝까지 몰입해 아이디어를 실현해 낸 경험이 큰 의미가 있었다”며 “청량리시장 상인분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영원 학생은 “데이터 분석과 비즈니스적 관점을 접목해 사회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고, 이승희 학생은 “이번 경험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기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은 “정보통계학과 김동건 교수님과 경영학과 오윤경 교수님의 아낌없는 멘토링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동덕여자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단 관계자는 “학생들이 지역사회 현안을 깊이 고민하고, AI와 IT 기술을 접목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