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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는 자신의 자산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잘 배분하기 위한 선택의 과정이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현재, 우리들이 경제 활동을 통해 모인 자산을 어떻게 분배하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노후의 경제적 윤택함이 달라지게 된다.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은행과 비은행(증권, 보험 등) 간 경계의 벽이 허물어졌다. 이에 각 금융기관은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 중이다.
WM 부문에서 은행만이 갖고 있는 강점을 무엇일까? 우선 생애주기와 함께하는 친근함 즉 '접근성'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생애 과정 속에서 자산관리 의사결정의 중심에는 은행이 있었다. 학창시절 용돈을 모아 저축을 하고, 직장에 취업을 하여 첫 월급 통장을 만들고,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고, 은퇴 후에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기까지 대부분 경제활동에 은행이 함께 했다.
다음은 '다양한 금융상품과 비금융서비스'다. 은행은 신탁을 통해 채권, 기업어음, 주가연동증권, ETF 등 다양한 특정금전신탁 형태로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탁은 비금융 서비스로도 제공된다. 고객의 유언장 역할을 대신해 주는 유언대용신탁, 고객 보유 부동산 자산을 관리해 주는 부동산 신탁 등도 은행만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다.
투자자문 서비스도 존재한다. 외국환은행으로써 해외직접투자(지분 및 부동산 투자) 및 해외 이주 등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증여·상속 등의 세무컨설팅, 고객 부동산의 매매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예금이라는 '안전성' 높은 상품도 중요한 자산관리의 한 부분이다. 예금은 채권과 달리 원금이 보장되고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된다. 따라서 금리인하 시기에도 이자수익을 지킬 수 있으며 만약 금리가 단기간에 고금리로 상승한다면 해지 후 다시 고금리로 갈아타도 원금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자산이 필요한 만큼 형성돼 있어 유지·관리와 배분이 더 중요한 이들에게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은행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중함과 섬세함을 앞세운 은행은 생애주기별로 고객의 자산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그 자산을 후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통을 갖고 있다. 금융산업의 줄기 역할을 함과 동시에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위해서 끊임없이 혁신과 변화를 시도하는 은행의 노력이, 고객들이 은행의 WM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