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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이날 제주 ICC제주에서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의 연계행사로 열린 '2025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 인(in) APEC'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APEC은 세계 인구의 37%,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교역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교류하는 경제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PEC은 단순한 경제협력체가 아니라 전 세계 혁신을 촉발하는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로 작동하고 있다"며 "전 세계 벤처투자금액의 약 70% 이상이 APEC 내에서 이뤄지고 있고 그 가운데 한국은 첨단 제조·정보기술(IT) 강국을 넘어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중심의 아시아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스타트업은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최고혁신상 27개 중 7개를 수상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상기업을 배출했다"며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과 웹툰엔터테인먼트,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투자한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일본 도요타에서 투자한 자원순환 기업 LD카본 등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한국 벤처투자 시장은 규모에서 2024년 기준 90억 달러로 전 세계 5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고금리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 전반이 침체되던 상황에서도한국의 벤처투자는 최근 10% 증가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벤처펀드 성과도 우수하다"며 "최근 5년간 청산된 전체 벤처펀드의연평균 수익률은 약 11%이며 상위 30% 펀드의 연 평균 수익률은무려 31%에 달하는데 이는 한국의 벤처생태계가 얼마나 견고하고 높은 회복 탄력성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글로벌 4대 벤처강국 도약'이라는목표를 세웠다"며 "연기금·기업·은행·개인 등다양한 민간 자금의 벤처투자 시장유입을 촉진하고정부의 마중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퇴직연금이 비약적인 벤처투자 확대를 견인한 것처럼 한국도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참여를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며 "한국 벤처투자 시장의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허브에 해외자금 유치를 위한 모펀드를 신규 조성하 해외 VC의 국내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도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벤처투자 전용 외환센터도 올해 하반기 개소해 해외 VC가 국내에 투자하면 직면하는외국환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 in APEC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와 협력해 개최하는 글로벌 벤처투자기관 교류·협력 행사로 전 세계 17개국의 77개 해외기관, 60개 국내 투자기관 등 총 147개 기관, 250명이 참여해 국내 벤처투자 행사 중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