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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텍사스주 프로스퍼 시 청사에서 현 토지주이자 시행사인 오리온 RE 캐피탈, 한강에셋자산운용과 프로스퍼 프라데라 개발 프로젝트 1단계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및 합작회사(JV) 텀싯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텀싯은 통상적으로 투자계약 체결 전 투자 조건과 주요 요건을 미리 합의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다. 일반적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투자의 핵심 조건을 명확히 이해하고 협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오리온 RE 캐피탈은 인도계 미국인 3명이 공동 창업해 텍사스주를 주 무대로 해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댈러스에서 타운하우스와 주택, 호텔, 오피스가 포함된 프로스퍼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대우건설은 과거 재무적 투자자로 미국 시장에서 약 20건의 개발사업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는 중흥그룹과 함께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MOU를 통해 공동개발을 하게 될 프로스퍼 개발사업의 협업은 미국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K-컨텐츠 열풍처럼 K-건설의 경험과 저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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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프로스퍼 시는 중간가구 연평균 소득수준이 약 19만 달러 정도로 댈러스-포트워스 광역생활권 내에서 상위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흥 부촌이다. 이 때문에 프로스퍼 주택가격은 85만 달러에 이른다. 일각에선 미국 내 최고의 부촌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으로 대우건설은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단순 도급 형태의 시공 분야 외에도 투자를 동반한 개발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지역 사업 확대와 투자를 위해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부동산 개발 및 사업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