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프로스퍼에 주거공급 추진…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중흥그룹과 참여 희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4010002356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9. 04. 10:09

1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퍼 시청에서 오리온 RE 캐피탈과 프로스퍼 개발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한승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 데이비드 브리스톨 프로스퍼 시장, 프라사나 쿠마르 오리온 RE 캐피탈 최고경영자(CEO), 전유훈 한강에셋자산운용 총괄대표.
대우건설이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프로스퍼 지역 개발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단순 시공 이외에도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텍사스주 프로스퍼 시 청사에서 현 토지주이자 시행사인 오리온 RE 캐피탈, 한강에셋자산운용과 프로스퍼 프라데라 개발 프로젝트 1단계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및 합작회사(JV) 텀싯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텀싯은 통상적으로 투자계약 체결 전 투자 조건과 주요 요건을 미리 합의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다. 일반적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투자의 핵심 조건을 명확히 이해하고 협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오리온 RE 캐피탈은 인도계 미국인 3명이 공동 창업해 텍사스주를 주 무대로 해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댈러스에서 타운하우스와 주택, 호텔, 오피스가 포함된 프로스퍼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대우건설은 과거 재무적 투자자로 미국 시장에서 약 20건의 개발사업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는 중흥그룹과 함께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MOU를 통해 공동개발을 하게 될 프로스퍼 개발사업의 협업은 미국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K-컨텐츠 열풍처럼 K-건설의 경험과 저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
프로스퍼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그동안 대우건설은 텍사스주가 법인세 혜택 등으로 기업 이전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폭발적인 인구 유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주목해 북미지역 개발사업 진출의 유력한 지역으로 검토해 왔다. 또한 댈러스 북측의 프로스퍼 시에서 첫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실제 프로스퍼 시는 중간가구 연평균 소득수준이 약 19만 달러 정도로 댈러스-포트워스 광역생활권 내에서 상위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흥 부촌이다. 이 때문에 프로스퍼 주택가격은 85만 달러에 이른다. 일각에선 미국 내 최고의 부촌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으로 대우건설은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단순 도급 형태의 시공 분야 외에도 투자를 동반한 개발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지역 사업 확대와 투자를 위해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부동산 개발 및 사업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 중이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