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지난 3일(미국 현지기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 결과에서 바토클리맙 치료 종료 후 약 80%(17명)의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6개월간 정상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 중 약 50%(8명)가 항갑상선제 없이도 안정적인 호르몬 수치를 유지했으며, 30%(5명)는 소량의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면서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이전 연구들과 일관되게 확인됐다. 이에 향후 임상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도출된다면 그레이브스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체중 감소, 심계항진,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현재 항갑상선제(ATD)가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약 20~30%의 환자는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재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갑상선안병증(TED), 갑상샘중독발작(Thyroid Storm), 심혈관 질환(CV) 등 합병증이 발병할 위험도 있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데이터는 HL161이 그레이브스병에서 질환 조절 가능성을 입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향후 예정된 임상 결과를 통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