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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건설 금융지원 확대” 국토부, 1조원 규모 ‘PIS 2단계 펀드’ 조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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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9. 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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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해외 건설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출자한 4400억원 모펀드에 민간 자금 6600억원을 매칭해 마련됐다. 사전에 펀드를 조성해 사업을 발굴하는 '블라인드방식'(7000억원), 사업 발굴 후 투자자를 모집하는 '프로젝트방식'(4000억원)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블라인드방식은 지분투자·대출·채권 등 다양한 형태로 집행된다. 세부적으로는 △교통·도시개발 등 인프라 공기업이 참여하는 '수주강화'(2500억원) △민간기업의 수주 확대를 지원하는 '수주활력'(2600억원) △미국·영국·사우디아라비아 등 선진국 대상 '해외선진'(1,900억원)의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국가 신용등급과 사업 특성에 따라 맞춤형 금융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프로젝트방식은 특정 사업 발굴과 동시에 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에 대한 신속히 금융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앞서 2019년 조성된 1단계 PIS 펀드(1조5000억원)는 올해 6월까지 13개국 29개 사업에 투자됐다. 이를 통해 약 22억달러(3조1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수출이 이뤄진 만큼, 수주지역과 사업방식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통해 해외건설 산업의 지속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지난해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를 달성했고, 앞으로 수주 2조 달러 시대를 견인할 핵심 동력은 해외 투자개발사업"이라며 "이를 위해선 금융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PIS 1단계에 이어 2단계 펀드가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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