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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두 달에”…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 ‘멈춤’…강남·성동 등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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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9. 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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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 6억원 초과 금지 등 정부의 6·27 고강도 대출 규제 시행 두 달여가 지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직전 주와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대책 발표 직전인 6월 다섯째 주(0.43%)와 비교하면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대책 발표 이후 5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며 진정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다 8월 들어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확대 전환했지만, 이후 다시 완화 국면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특히 이번 주 들어 상승폭이 유지되며, 아파트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강남 3구의 경우 서초구(0.13%)와 강남구(0.09%)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0.20%에서 0.19%로 소폭 둔화했다.

반면 중구(0.11%), 용산구(0.13%), 성동구(0.20%), 마포구(0.12%) 등 8개 자치구는 오름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위축돼 있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선호 지역에서 실제 거래가 이뤄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는 0.00%로 보합 전환했고, 과천시는 상승폭이 0.18%에서 0.16%로 줄었다. 분당구는 0.18%로 전주와 동일했다. 인천은 하락률이 0.02%에서 0.04%로 커졌다. 이에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3%에서 0.02%로 둔화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2%로 직전 주와 같은 낙폭을 이어갔다. 다만 5대 광역시는 하락세가 –0.07%로 확대됐다. 8개 도 지역은 -0.01%로 소폭 개선됐다. 세종시는 전주 0.02%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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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한국부동산원
전세 시장은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0.02% 상승했다. 서울은 0.0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 지역에서 계약이 꾸준히 체결된 영향이다.

수도권 전체는 0.03%로 전주와 같았고, 지방은 0.02%로 소폭 상승폭이 커졌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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