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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소비쿠폰, 대형 생협 매장도 사용처로…22일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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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9. 04. 17:56

매출 30억 초과 생협 매장도 포함…지역사랑상품권 가맹 허용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지역 공동체 활성화 고려한 조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7월 소비 증가
8월 29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민생회복 소비쿠폰 제도가 바뀐다. 그동안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오는 22일부터는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지역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 매장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고려해 제도를 손질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4일 "소비쿠폰 2차 지급이 시작되는 9월 22일부터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지역생협 매장도 사용처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한살림, 두레, 아이쿱 등 전국 지역생협이 모두 쿠폰 사용처에 합류한다.

지금까지 소비쿠폰은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따라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생협은 친환경 먹거리 공급, 조합원 생활 향상, 매출의 지역 환원 등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행안부는 "공익성과 주민 편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지침'을 개정해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지역생협이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생협 매장 명단은 22일부터 행안부 누리집에서 공개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생협을 이용할 수 있고, 친환경 먹거리 판로와 지역 공동체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비쿠폰이 지역경제 회복과 공익적 소비로 이어지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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